러시아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들

Posted at 2009.09.28 13:01// Posted i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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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들
(부제 : 러시아의 정체성_푸틴과 표트르 대제 그리고 러시아인의 의식구조)




우리는 참 미국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어떤 성향인지, 어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의 수도가 어디인지, 미국의 유명한 건축물 및 역대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미국 만화, 영화는 무엇이 유명한지, 그것도 모잘라서 미국의 언어를 배우려 하고 미국 친구를 만드려하고 미국에 어학연수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국을 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범위를 좀더 좁혀보죠. 일본이나 중국은 어떤가요? 일본이나 중국 역시 미국 못지 않게 그들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어떨까요?

저도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많은 것을 답하지 못하였습니다. 러시아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답해보라는 질문에 그저 생각나는 것은 현재 총리인 푸틴과 작가 톨스토이, 러시아 발레단 등 이런 사소한(?) 것들 밖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 질문은 이번 BBB에서 주관한 문화강좌 3탄 (러시아의 정체성) 에서 기연수 교수님이 물어본 것입니다.  만약 이 강좌를 듣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고민할 일도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 강좌를 듣고 참으로 놀란 것은 우리가 러시아란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중국, 일본 과 함께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로 볼 수도 있는 러시아는 근대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상당히 많은 접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근대 한국 역사에서 러시아를 빼놓을 수도 없죠. 하지만 이러한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은 참으로 적습니다. 러시아가 얼마나 큰지, 러시아 사람들의 성향은 어떤지, 그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 같은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러시아의 크기는 중국과 캐나다/미국을 합친 것보다 크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대륙이라 말하는 중국보다도 큰 나라가 러시아 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큰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를 말하라 하면 중국, 미국을 먼저 말하고 러시아를 가장 나중에 말하게 되죠. 이렇듯 강좌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으나 40~50분이라는 적은 시간안에 한 나라에 대해서 상세히 (아니면 대략적으로라도)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지 강의를 해주신 기연수 교수님이 집필하신 도서 '러시아의 정체성' 을 무료로 강좌에서 나누어줬습니다. 조그마하고 얇은 책자에 대해 교수님께서는 자신이 오늘 강의한 모든 것과 더욱 구체적인 설명이 써져있다고 하였기에 강의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겠습니다.

'러시아의 정체성' 이라는 책은 의외로 정말 자그마합니다.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고 하는 이 책이 이리 작다는 것에 놀랐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정보가 함축되어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개략적인 러시아 소개 2. 표트르 대제로 본 러시아 3. 푸틴으로 본 러시아. 4. 러시아의 언어문화 이렇게 나뉘어져 있죠.

1. 개략적인 러시아 소개에서는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러시아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란 어떤 나라인지 그리고 어떻게 구성되어 왔는지 , 왜 러시아가 집단주의를 띄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왜 나라 경계를 침범하는 자들에게는 냉철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정말 한 나라의 국민성이란 그 나라가 몇세기~몇십세기에 거쳐 지나온 국가적 상황에 따라 형성된 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로 우리나라는 한의 민족이라고 하죠. 반도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후에는 서양에게 정말 많은 침략을 받아왔습니다.  정말 많은 수의 전쟁이 일어났고 매번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수천명~수만명의 사람이 죽거나 포로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까지 일어나게 되었죠.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서양에 걸쳐있는 러시아는
몽골족에게 침략당하기도 하고 프랑스에게 침략당하기도 하죠. 두 번의 경우다 수도를 점령당하는 치욕까지 얻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 민족들은 서로 뭉치게 되며 국경을 넘어서는 이방인들을 지나치게 경계하게 되고 안전한 삶을 살기 위해 국가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개개인 보다는 국가의 힘과 부가 중요시 됩니다. 일명 '정치/군사는 너네들(국가)에게 맡기마 우린 굶어도 되니 제발 침략 좀 안받고 살게 해달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2,3.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 역사에 있어서 결코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역사적 인물입니다. 많은 개혁들을 하였으며 강한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변화들을 가져왔습니다. 이 때문에 표트르 대제 시절에는 국가는 강대했습니다. 허나 너무나 국가의 힘만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개개인(일반 국민들)의 힘은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러시아 국민들의 특성상 이러한 일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봉기가 일어났겠죠. 이렇게 표트르 대제는 강하고도 확실하게 러시아에 변화를 가지고 왔고, 군사, 정치, 종교, 교육에 엄청난 개혁을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표트르 대제가 이 책에서 나오는 것은 당연한 듯 싶습니다. 허나 왜 3번에 푸틴 총리가 나올까요?
단순히 현재 러시아의 총리라서요? 물론 그것도 이유일 수도 있겠지면 결과적으로는 살짝 다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표트르 대제의 성향과 푸틴 총리의 성향이 너무나도 洞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푸틴의 정치/개혁 스타일은 표트르 대제의 그것과 매우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이 둘을 서로 비교 분석 하며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라는 나라와 국민성 및 정치를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되죠.

4.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언어 문화를 설명하며 러시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러시아어를 통해 러시아인의 성향과 문화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가장 큰 예가 바로 '우리'의 쓰임입니다. 보통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할 때 많이 쓰는 것이 우리는 '우리 어머니' 라고 하는 것을 영어에서는 'My Mother' 라고 한다고 하며 비교하는 것인데 러시아도 나의 어머니 대신에 우리 어머니, 우리 누구 등 우리를 씁니다. 하지만 이 이유 역시 이 책의 前장들을 읽었다면 충분히 알 수 있게됩니다. 바로 많은 침략을 받아서 서로 뭉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죠.

이렇게 책은 끝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바로 느끼는 것은 러시아에 대해서 아직도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기연수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러시아를 모르는 사람은 러시아의 위인들과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러시아를 몇번 갔다오거나 했던 사람들은 러시아의 크기와 문화를 말하되 말을 아끼고 러시아를 자주 가거나 많이 아는 사람은 러시아에 대해 모른다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분명 저는 맨 처음 사람에 해당되지마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더 러시아에 대해 종잡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일것입니다. 후에 러시아에 대해 더욱더 많이 알게되면 이러한 글조차 쓰지 않겠죠. 왜냐면 어떻게 말해야할지,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고민이 될테니까요.

이처럼 이 얇은 100페이지 안되는 책을 읽음으로써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설 수 있었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러시아, 우리가 잘 모르는 러시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신 BBBkorea와 기연수 교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발췌한 시 한편을 남기겠습니다.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나라, 러시아
일반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나라, 러시아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을 지닌 나라, 러시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나라, 러시아

- 표도로 I. 쮸드체프-

<러시아의 정체성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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