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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 2010 베타테스트_5편(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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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컴오피스 2010을 사용하며

대략 1주 이상 한컴오피스 2010을 써왔습니다. 물론 상당히 적은 기간입니다만 사무실에서 작업되는 대부분의 문서는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려고 하였고 모르는 기능은 찾아쓰려고 하였습니다. 맨 처음 한컴오피스 2010 리뷰를 시작하면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이 기회 전에는 전혀 한컴오피스를 쓸 기회나 여건이 안되었습니다. (사실 여건은 되기는 했었죠) 사실 저는 외국학교를 다니고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의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잠시 한글로 문서를 만들어야하는 사무실에 있기는 하지만 저의 업무가 아니기에 그마저도 한글로 작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한글' 워드프로세서 라고 하면 괜히 겁을 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옆에 주임님이 한글로 문서를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하면 저는 보통 워드로 해도 괜찮을까요? 나 아니면 워드에서 글을 미리 작성에 한글로 복사해와서 일을 처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워드프로세서 시험에서도 대부분 (거의 모두) 한글을 이용해서 시험을 치는 반면에 저는 혼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사용해 시험을 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워드 사용자를 위한 시험지가 따로 마련되있지도 않고 해서 그냥 한글 시험지로 시험을 봤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런 워드 유저였던 제가 이번 기회에 한글을 사용하면서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그리 어렵고 다루기 힘든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만져보기도 전에 지레 겁 먹은 것이 더 문제였지만 말이죠.


#2. 장점 

1) 편리성_ 초보자에 대한 배려

한컴오피스를 사용하면서 계속해서 느낀 점은 사용자를 많이 배려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워드 역시 사용자를 배려했지만 한컴오피스는 기존 사용자 보다는 처음/초보 사용자를 더욱 배려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인터페이스를 리본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좀 더 사용자가 쉽게 사용하게 만들고, 어떤 기능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게 위치 시켜놓았습니다. 보통 한글/넥셀/슬라이드를 공기업 및 국가기관에서 사용한다는 점에 미루어 볼 때 이것은 중요한 기능입니다. 제가 있는 곳도 그렇지만 적지 않은 연세의 분들이 한글 문서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팀장님이 계시죠) 하지만 한컴오피스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최대한 해결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컴오피스를 처음 접했지만 전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워드에서 자주 쓰던 기능을 사용하려고 해도 찾는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컴 오피스는 이렇게 기존 사용자보다 초보 사용자를 더 배려함으로써 앞으로 유입될 새로운 사용자들을 노렸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한소프트에서는 이번 한컴 오피스 2010은 기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한소프트에서 이 한컴오피스 2010을 통하여 기존 보다 좀 더 많은 신 사용자들을 포함하려고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잘 먹힐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겠지요.

2) 맞춤서비스_ 한국인에 맞춘, 한국인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명확히 말해 한국인에 맞춘 제품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 사무인들을 위한 제품이죠. 이에 따라 한국인들이 사용하는데 100%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개정된 맞춤법 같은 것이나 하는 것에도 변화가 빠르지 않죠. 또한 한국인 사무에 있어서 100%맞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한컴오피스는 좀 더 한국인들에게 맞췄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문서 양식이나 기호들을 쉽게 찾고 쓸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좀 더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더 많은 한글 폰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사소한 배려들이 사용하는데 있어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여담이지만 문제지를 만들 때, (특히 수학 문제집) 가장 편한 프로그램이 한글이라고도 하더라구요.


#3. 단점

1) 크게 차별적이지 않은 소프트 웨어들.

한컴오피스 에는 크게 세 가지 메인 프로그램이 들어가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글/ 넥셀/ 슬라이드 인데 '한글'은 말그대로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나 문제는 넥셀과 슬라이드입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쉽게 말해 단순히 초보 사용자를 좀 더 배려했다 뿐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과 파워포인트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엑셀 과 넥셀 , 파워포인트 와 슬라이드 를 선택하라고 할때 전자가 선택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기본적인 화면도 똑같고 기능도 거의 비슷하며 특출나게 다른 점이 없는 이 소프트웨어는 한컴오피스 2010의 가치를 떨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글이야 좀 더 한국 사람들을 배려한 워드프로세서라고 하지만 이 두 소프트웨어는 차이점 조차 크게 없기 때문에 저라면 당연히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워드와 한글 사이에는 살짝 고민을 해보고 때에 따라서 선택하며 사용하겠지만 말이죠. 따라서 좀 더 차별적인 두 프로그램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vs. 한컴 오피스!?

두 오피스 프로그램은 너무나 닮았습니다. 정말 너무나 닮았습니다. 비록 리본 인터페이스가 대세라고 해도 이렇게 비슷한다면 두 프로그램의 차이가 뭐일까요? 현재 운영체제는 윈도우즈와 맥이 있습니다. (리눅스 등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 우리들은 윈도우즈와 맥을 같은 운영체제라고 할까요? 닮았다고 할까요? 아닙니다. 이 둘을 서로 다른 매력이 있고 서로 각자의 매니아들이 있습니다. 둘은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만드면서도 다르게 만들고 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티맥스 윈도우즈가 나왔습니다. 또 하나의 운영체제 라는 티맥스 윈도우에 많은 사람들은 실망하였습니다. 일반 윈도우즈와 다를 바가 없었거든요. 흡사한 메인화면에 흡사한 기능들. 이런다면 티맥스 윈도우즈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무언가 차별화된 점, 크게 다른 점이 있어야 사용을 할텐데 단지 비슷하기만 한다면 사용할 필요가 크게 있을까요?

한컴오피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글 자체는 나름 한국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쓰이고 있고 군부대에서도 쓰이고 있지요. 하지만 이번에 접한 슬라이드와 넥셀은 실망 그자체 였습니다. 한마디로 위에 예를 든 티맥스와 같은 꼴이지요. 이렇게 비슷하기만 한다면 전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선택하겠습니다.



#4 바라는 점

확실히 한컴오피스 2010이 사용자를 배려한 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단점에서 말했듯이 차별화가 너무 되지 않았습니다. 겉보기에 똑같은 인터페이스, 똑같은 기능들, 똑같은 모습들, 비슷한 이름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거절하고 한컴오피스를 사용하게 할 무언가를 주지 않았습니다.

요즘 맥의 키노트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파워포인트의 식상한 디자인들과 기능을 넘어서 좀 더 멋지고 화려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는 사람들이 키노트를 찾고 있습니다. 윈도우즈로 적응된 사람들이 굳이 윈도우에서도 설치되지 않고 맥에서만 실행되고 처음부터 기능을 배워야하는 이런 불편한 점들을 제쳐두고 키노트를 이용하는 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차별화 때문일 것입니다. 키노트는 파워포인트와 같지 않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도구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방향이나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키노트를 써보자 하는 거죠.

그렇다면 한컴오피스에는 이런 점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거의 없다 입니다. 따라서 맥의 방식을 따라, 아니면 한컴오피스만의 방식을 따라 좀 더 차별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넘어선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길 기원해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차적인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마는) 프로그램이 아닌 힘들게라도 쓰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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