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k를 읽고

Posted at 2009.12.08 14:51// Posted i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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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K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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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는 흔히 첫 인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첫 인상과 만남을 가지면서 받는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첫 인상이 맞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예로는 시험을 생각해보자. 문제를 풀다 보면 이게 분명 맞는 것 같다고 처음에 생각했다가 이내 다른 것으로 바꾸었는데 그게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직감에 대해 다룬 책이 바로 ‘BLINK’이다. 이 책에서는 이 직감에 대한 여러 일화들과 그 직감으로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예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본디 책이란 읽으면서 처음에 제시한 궁금증을 풀어줘야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궁금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대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무엇인가 이다. 직감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풀어가는 이야기는 직감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는 직감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와 직감을 키우라 라는 이야기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따라서 뭐 어쩌자는 건데? 라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직감에 의존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직감이 왜 좋은 건지, 왜 나쁜 건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따위의 얘기는 하나도 나와있지 않다. 그저 신혼부부의 15분 정도 대화를 토막 내어서 보면 그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라는 실험과 직감으로 모조품을 가려내었다라는 현란한 이야기로 독자를 유혹시킨 후 그저 직감은 이런 거다 하며 끝을 맺어버린다. 용두사미랄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아마 딱 이 책에 적용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첫 느낌을 너무 신뢰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그 ‘느낌’에 대해 신뢰를 하다 보면 그 만큼 잃을 것도 많다는 점이 이 책에서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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