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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자인 스트리트 Week&T 리뷰 2009.10.27

디자인 스트리트 Week&T 리뷰

Posted at 2009.10.27 21:42// Posted in - Re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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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트리트 Week&T 리뷰


2009년년 10월, 서울 곳곳에서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가 개최되었습니다.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란, 10월 9일(금)부터 10월 29일(목) 까지 21일간 서울 도심, 한강공원, 잠실 운동장에서 시민들이 좀 더 디자인을 가깝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서울 디자인 올림픽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 데 그 중 한 가지 프로그램이 바로 Design Street Week & T 입니다.
 
Design Street Week & T 프로그램은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디자인 행사로 103인의 디자이너들이 서울 내 자랑할 만한 최고의 디자인 스팟을 추천하였고 압구정, 대학로, 홍대 등의 장소들이 디자인 스팟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디자인 스팟들은 총 201 개로 레스토랑 부터 주민센터 그리고 공원까지 다양한 장소가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이 장소들 주변에 전문 디자이너 50인이 만든 공공 오브제인 '주차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 것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좀 더 Design Street Week & T 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디자인 스팟은 총 201 개로 대표적으로 신사, 압구정, 청담, 홍대, 삼청동/가회동/효자동, 광화문/인사동, 명동, 이태원, 대학로와 기타 장소들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 장소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라는 겁니다. 신사동 가로수 길과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 홍대 근처 특이한 카페들, 삼청동의 아름다운 길들과 집들, 인사동의 옛거리, 명동의 사람들, 이태원의 외국체험, 대학로의 연극 체험 등 다들 데이트 장소로는 유명한 곳들이죠. 한마디로 디자인 스팟이라는 곳이 우리 주변에서 멀리 있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데이트 하다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그 중 몇 몇 곳들은 친구들과 만나서, 애인과 만나서 들렸던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 스팟이라는 것이 단순히 선정만 되었을 뿐이지 그 스팟에서 따로 특별한 활동이나 행사를 기대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말 그대로 이 곳들은 디자이너들이 이 곳의 디자인은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선정' 한 곳이고 이번 Design Street Week & T 를 통하여 소개 되어 지는 곳입니다. 따라서 혹시 특별한 활동이나 행사를 기대하시고 가셨다면 실망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데이트 장소 어디로 할까 고민하면서 이쁜 곳이나 특이한 곳을 찾으신다면 Design Street Week & T는 당신에게 딱! 맞는 장소가 될 것 입니다.

그러면 몇몇 디자인 스팟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로 쪽을 자주 가는 관계로 대학로에 있는 디자인 스팟들을 가 보았는데요, 우선 대학로 근처에 지정된 디자인 스팟에는 이음아트, 제로원디자인센터, 혜화동주민센터, 로봇 박물관, 담아, 아르코 아카이브, 쇳대 박물관, 연강홀, 두산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곳들 중에서 이음아트와 제로원디자인센터 그리고 로봇 박물관을 갔다왔습니다 .


제가 처음 간 곳은 바로 이음아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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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아트는 처음 들으면 갤러리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면 조그마한 서점이 펼쳐집니다. 책들이 조밀 조밀하게 쌓여있는 이 곳에 살짝 의아한 공간이 보입니다. 책방 안쪽에 하얀 벽으로 둘러 쌓인 공간이 있고 이 하얀 벽에는 조그마한 그림들이 옹기종기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 중인터라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는 못 했습니다.

이 곳이 왜 디자인 스팟으로 선정되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이 조그만 지하에 있는 책방이 왜 디자인 스팟일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고 그 답으로 바로 앞서 설명드린 이 공간을 얻었습니다. 이 책방은 단순히 책만 있는 것이 아닌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책방 안에 들어와있는 작은 갤러리는 무엇인가 책방과 갤러리와의 조화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책을 보러 왔다가 그림을 보고 나간다 라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을 갔다 나오고 든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큰 대형서점에도 이렇게 책 갤러리나 책방 속의 미술관 이라는 모토를 따서 한번 서점 한 켠에 놓으면 참으로 좋은 문화 생활 터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가본 곳은 제로원디자인 센터입니다.



제로원디자인 센터는 디자인 전문 갤러리 입니다.  이 곳에는 디자인 갤러리와 디자인 씨어터, 디자인 라이브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가 있습니다. 동숭 아트 센터 바로 옆에 있는 이 곳은 단순 디자인 전문 갤러리만이 아닌 디자인 정보 센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강좌와 워크샵들이 자주 있으며 국내외 디자인 서적과 잡지를 보유 하고 있어 디자인 정보 참조를 위해서도 좋은 곳 입니다. 제가 실제로 이곳에 방문 했을 당시에도 저렇게 안에서 어떤 학생이 리서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대학로에서 디자인의 혜택을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쉬운 예로 홍대라면 주변에 디자인 관련 서점, 갤러리 등 많은 디자인 관련한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대학로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물론 몇몇 디자인 관련 센터들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연극이라면 또 모르죠. 그런 의미에서 동숭아트센터와 함께 제로원디자인센터는 대학로에 있어서는 소중한 디자인 정보원입니다. 이곳을 오가는 일반인들에게 디자인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니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바로 로봇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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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교도 혜화동에 있고 자주 대학로를 왔다갔다 하는 저로써는 부끄럽게도 로봇 박물관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박물관이 있었는데도 가보지 못했던 저는 이 디자인 스팟 덕분에 가보게 되었지요.  이 곳에서는 로봇 전시물들과 스페이스 실물 오브제들을 볼 수 있습니다. 로봇 박물관은 제 1전시관과 제 2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3D입체영상과 로봇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로봇 만화들을 보면서 꿈꾸고 생각해보았던 로봇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로봇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곳에서는 시간 별로 바뀐 로봇의 디자인의 변화도 볼 수 있으며 미래의 로봇의 역활, 광고 속에 로봇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점은 안내가 덜 돼있다는 겁니다. 로봇 박물관이라는 곳은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들어가는 길 역시 바로 입구가 아닌 옆으로  둘러들어가야된다는 점입니다. 살짝 보이기 힘든 곳에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럼 이번엔 제가 발견한 주차금지 표지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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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발견한 Design Street Week & T 광고 입니다. 이 곳이 스팟이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군요. 다른 디자인 스팟에도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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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찾은 주차금지 표지판입니다. 제로원디자인센터 옆에서 찾았습니다. 갔을 때에는 아쉽게도 그냥 '방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로 옆에 쓰레기들이 버려져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 작품은 김성학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 한 작품으로 제목은 '견인지역' 이라는 것입니다. 젓가락으로 차량을 옮기는 모습을 주차를 잘못하여 통행에 방해가 된 차량은 견인 조치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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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찾은 표지판입니다. 이 표지판은 이음아트 옆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이 작품은 김선태 디자이너가 디자인 한 작품으로 제목은 도장입니다. 도장이라는 도구로 약속을 표시하며 개개인의 캐릭터를 글씨체로 나타낸다는 의도의 작품입니다.


마치며.

우선 디자인 스팟 이라는 의도 자체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잘 알려졌지만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장소들을 디자인 스팟으로 선정하여 한번더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잘 알지 못한 장소를 한번 더 보게 되었으며 모르는 장소 역시 많이 발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알려지지 않고 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Design Street Week & T 그리고 디자인 스팟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 행사(?) 치고는 볼 것이 없습니다. 단순히 장소 소개만 되어 있을 뿐 뭔가 Design Street Week & T 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한 주차금지 표지판은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찾기도 힘들거니와 대부분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크기 역시 자그마해서 눈에도 잘 뜨지 않으며 부연 설명 역시 되어 있지 않아 이걸 보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도 홍보했던 이 행사가 막상 가보니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는 사실에 허탈해 했고 특히 주차금지 표지판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위에 사진 같이 쓰레기 옆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표지판은 그저 별볼일 없는 표지판이었습니다. 차라리 이런 표지판 보다는 벽에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나을 뻔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디자인 스팟 소개 자체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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